‘567일만의 선발승’ 김광현이 길러온 머리 싹둑 자른 사연

Է:2018-03-26 10:37
:2018-03-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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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 와이번스 공식 SNS, 뉴시스

장발로 돌아온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복귀전이 끝난 뒤 의미 있는 선행을 펼쳤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2018 SK와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뉴시스

이날 567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김광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장기 재활에 돌입한 후부터 머리를 길러왔다. 25㎝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진 머리카락에는 사연이 있었다. 김광현은 복귀전을 잘 치른 후에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공언했었고, 머리를 기르던 도중 팀의 수장인 트레이 힐만 감독이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모발 기부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도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사진 = SK 와이번스 공식 SNS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친 김광현은 경기 후 곧바로 인천에 있는 한 미용실로 향해 머리를 잘랐다. 그는 “내 자신과의 약속,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모발 기부를 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전부 지킬 수 있어 좋다”면서 “사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자르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이제 나는 머리를 잘랐으니, 지금도 머리를 기르고 계신 감독님을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들도 감독님을 응원해주시고 나아가 소아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의 머리카락은 기부 모발을 활용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을 제작·증정해 온 한 토탈헤어솔루션 기업에 전달된다. SK는 27일 홈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앞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김광현이 본인의 모발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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