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칠레에 졌다. 스웨덴은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상대다.
스웨덴은 25일 수도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칠레와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대 2로 졌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스웨덴은 19위다. 공격진 전력은 칠레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칠레는 특유의 빠른 축구로 스웨덴을 압박했다.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이 쉴 새 없이 스웨덴 진영을 흔들어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비달은 전반 22분 스웨덴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문 안에 꽂아 넣었다.
가만히 있을 스웨덴은 아니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스웨덴 공격진은 1분 뒤 짧은 패스로 칠레 중앙을 무너뜨렸다.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은 칠레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은 그러나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수비진의 속도가 느려졌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공략할 대목으로 보인다. 칠레는 스웨덴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 45분 마르코 볼라도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오는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월드컵 1차전을 갖는다. 이후의 상대가 멕시코, 독일로 점차 강력해지는 만큼 스웨덴과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같은 날 스웨덴전 ‘모의고사’로 상대한 북아일랜드 원정 친선경기에서 권창훈(디종)의 전반 6분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대 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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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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