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틱장애, 새 학기에 자주 관찰된다면 정확한 진단 서둘러야

Է:2018-03-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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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에 적응하는 3-4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에게 보이지 않던 행동이 반복 관찰된다면, 틱장애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눈의 깜빡임이 잦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반복되는 것이 대표적인 틱증상이다.

가벼운 틱증상이라면, 부모의 인지 없이도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새 학기가 되어서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선행학습을 따라가는 등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이전의 증상보다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틱장애는 아이가 본인 의도치 않는 증상이 눈, 코, 얼굴, 몸 전체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고정되지 않고 증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부모들은 처음 관찰하였을 때 전문병원을 찾아 틱장애가 맞는지 정확한 진단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틱장애치료를 10여년 동안 연구해 온 국제 응용근신경학 소아전문의이자 강남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대표 원장은 "틱증상은 잘못된 행동의 습관이 아닌, 운동행동장애의 일종이다. 대뇌피질(C)-대뇌기저핵(S)-시상(T)-대뇌피질(C)로 이어지는 운동을 통제하는 CSTC회로가 유전적인 영향과 함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부족한 운동량,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요소로 취약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운동패턴을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틱장애 증상이다"고 전한다.

평소의 학습량 줄이거나 운동을 시키거나, 특정 영양제나 쥬스를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틱장애를 극복한 사례를 인터넷을 통해 종종 접할 수 있는데, 이는 CSTC운동회로를 직·간접적으로 치료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일과성 틱과 같은 한가지 틱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더욱 효과적이다.

문제는 특별한 대책 없이 긴 시간 동안 틱증상이 나타난 아이들이다. 즉 성대조절의 실패로 나타나는 음성틱과 얼굴을 넘어서 몸통이나 사지관절로 나타나는 운동틱, 또 이 두 가지 틱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한가지 방식으로 극복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한가지 치료법을 선택하여 복합적인 틱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것보단, 아이의 신경학적인 면을 면밀히 파악하여 신경학적인 도수치료, 운동치료나 심리적인 문제 해소, 영양적인 면을 개선하는 것으로 접근하여, CSTC회로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러한 접근은 복합적인 틱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호전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 원장은 "틱장애의 경우, MRI와 같은 영상진단을 하더라도 좌우 기저핵이나 뇌량의 크기가 다르다는 특징만 나타날 뿐 그 자체로 틱장애의 유무를 판별할 수 없다. 이는 MRI를 보고, 운동을 잘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틱장애 환자의 CSTC운동회로는 응용근신경학 검사처럼 실제로 근육의 반응을 통해 환자의 신경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상태파악과 치료로 가는 가장 손쉬운 길이다. 응용근신경학 검사를 통해 어느 부위의 운동회로가 취약한지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틱장애는 원인을 잘 파악함으로써 올바른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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