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38·창성건설)이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순방길에 깜짝 동행했다. 베트남 출신인 신의현 선수의 아내 김희선(베트남명 마이 킴 히엔·31)씨도 함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22일 “신의현 선수 부부가 청와대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함께 했다”며 “베트남에서 ‘동포의 밤’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하며 새해 첫 순방길에 올랐다. 신의현-김희선 부부는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현 부부는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에 체류한다. 동포의 밤 행사는 23일 열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도 신의현 부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이 사실을 하루 전에야 알았다. 신의현은 전날 열린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장애인부문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국민일보에 “어제 시상식에서 신의현 선수에게 ‘청와대 요청으로 베트남에 가게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평창에서 김희선씨 등 신의현의 가족을 만나 격려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신의현 부부에게 순방 동행을 제안한 건 김씨의 친정이 베트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19세였던 2006년 베트남에서 건너와 신의현과 결혼했다. 사고 이후 실의에 빠져 있던 신의현은 김씨의 내조를 받으며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의현은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6개 세부종목에 출전해 무려 61.7㎞(페널티코스 포함)를 달렸다. 지난 1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7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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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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