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밝힌 ‘미투’ 의미…“사회 정화의 계기 되길”

Է:2018-03-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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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 캡처

원로배우 이순재가 자신의 62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이순재는 22일 오후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7년 만에 영화 ‘덕구’로 스크린에 돌아온 근황과 함께 최근 문화예술계를 강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연기를 한 지 62년 정도 된 것 같다. 1956년이었던 대학교 3학년 때 처음 연기를 해봤다”며 “군대에 다녀온 기간 포함해서 일종의 아마추어 시절도 있었으니 경력으로 치기 그렇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1년부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100편 정도, 드라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했다”며 “한달에 31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적도 있고 연극도 50편 이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 캡처

이순재는 원로 사회인이자 문화예술계의 대부답게 최근 대두되는 현안에 대해서도 뚜렷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대중을 상대하는 직종이 크게 두 가지 있다”며 ‘정치인’과 ‘예술인’을 들었다. 그러면서 “뭘 하든지 간에 대중과 마주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준공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통해 영향을 받을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간추려야 하고 충동을 자제해야 한다.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투 운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과거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다. 일제 시대 때 공연을 위해 6개월 정도씩 가정을 떠나 떠도는 사이에 여러 문제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당시는 여성들이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어서 묵과된 채 지나갔다”고 전했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 캡처

이어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과거 사회에는 관련된 문제가 많았다. 이제는 안 된다”며 “서로가 서로를 동등한 인격체로 봐야 한다. 가르치는 입장이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상한 것을 가르치면 안 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은) 언젠가 터질 수밖에 없었다. 사회 정화 차원에서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순재가 선택한 영화 ‘덕구’는 내달 5일 개봉한다. 어린 손자와 사는 할아버지가 남은 생의 시간을 인지하며 남겨질 손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이순재는 이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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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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