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을 둘러싸고 채권단과 노동조합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을 위해 21일 한국을 찾았다. 더블스타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의 자금을 투입, 지분 45%를 가져가는 내용의 투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면 노조 동의가 필요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기술유출과 고용 불안정 우려를 거론하며 매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22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사측과 채권단이 더블스타 매각을 ‘대주주 변동에 불과해 단체협약 및 고용이 법률상 보장된다’는 형식 논리로만 설명하지만 국내 공장 축소, 폐쇄 등의 경영정책이 실현될 경우 국내 고용보장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며 “10년간 경영계획과 함께 고용을 보장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요구와 관련해 차이 회장은 채권단을 통해 10년이 아닌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기자간담회에서 “단체협약을 포함한 (노조와의) 모든 협약을 존중할 것”이라며 “기존에 채권단을 통해 언급한 3년 고용보장이 3년 뒤 금호타이어를 폐기하거나 옮긴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노조를 못 만났지만 노조를 만나기 위해 여러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22일과 23일 각각 8시간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에도 조합원 총파업이 예정돼있다. 노조는 이번에 자료를 요청하면서 한발 물러난 듯 보이지만, 해외 매각 철회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차이 회장과 동석한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은 “30일 시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더블스타 입장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회사 유동성”이라며 “금호타이어는 지금 급여도 제대로 못 주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언급하며 노조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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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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