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모는 ‘서현’ 노래는 ‘백지영’… 한때 ‘총 맞은 것처럼’ 히트

Է:2018-03-22 14:29
:2018-03-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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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시스

평양 예술단에 참여하게 된 가수 중 백지영의 노래가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방남한 북측 예술단과 깜짝 공연을 펼친 가수 서현을 두고 “북한 스타일이라 찍어서 요청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3년까지 평양의 공안기관에서 한류 단속 업무를 맡았던 탈북민 A씨는 “과거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한국 가요는 백지영의 노래였다”고 21일 조선일보에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북한은 2009년부터 약 2년간 평양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본주의 날라리풍’ 집중 단속을 했다. 한국 영화, 드라마, 노래 등이 단속 대상이 됐다. 당시 대학생들 방이나 가방을 뒤지면 CD나 USB가 나왔는데 그중 백지영의 노래가 가장 많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A씨는 “특히 ‘총 맞은 것처럼’이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 1위였다”며 “백지영 노래가 하도 많이 나와 단속반도 그의 노래를 줄줄 외우고 다녔다”고 했다. 총 맞은 것처럼은 백지영이 2008년에 발매한 7집 앨범 대표곡이다.

앞서 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북한에서 선호하는 미인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서현은 지난달 1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방남한 현송월 단장의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 마지막 무대에 올라 ‘다시 만납시다’ 등을 불렀다. 다음 날 북한에서 현 단장과 함께 공부했던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교수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현의 합동 공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교수는 “혹시 북한에서 서현을 찍어 청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녀시대의 절제된 군무는 참 북한틱하다. 북한의 현대와 가장 맞는 그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얌전한 스타일을 모델로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개성이 강한 것보다는 북한 입장에서는 약간 얌전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다 보니 서현을 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남측 예술단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공연 에는 이미 북한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최진희를 포함해 그룹 레드벨벳, 백지영, 서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백지영은 이에 “가요계 선후배님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북한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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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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