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독선·오만으로 당심·민심 떠나”…한국당 중진들 성토

Է:2018-03-22 10:32
:2018-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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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홍(비홍준표)’ 중진 의원들이 22일 “홍준표 대표의 독선·독주로 당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 내 ‘친홍(친홍준표)’과 ‘비홍’ 간 대결 양상으로 번지면서 내홍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비홍 중진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주영(5선) 나경원 유기준 정우택(4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홍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다.

5선의 이주영 의원은 “홍 대표가 당 운영에서 너무 독선·독주하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갈등을 증폭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최고의원·중진 연석회의를 열어달라고 홍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그런 충정에 대해서도 모멸감을 주는 언동을 통해 상처를 입히는 말을 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을 위해 모임을 가졌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중진들은 홍 대표의 ‘막말’, 지방선거 공천과 인재영입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은 홍 대표의 리더십 부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우택 의원은 “세간의 정치동향을 보면 당에 대한 당심이 떠나있을 뿐 아니라 당연히 돌아와야 할 민심도 돌아오지 않는다”며 “가장 큰 원인은 당대표의 오만과 독선을 넘어 안하무인 격의 당운영에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또 “홍 대표가 당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리더십과 품격없는 언행으로 당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져 위기가 더 심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과연 보수를 재건할 수 있을지 당장 앞에 닥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국당이 보수적통 정당으로서 공당인데 사당화돼서는 안되겠다는 우려가 있다”며 “당헌이 존중되고 당이 시스템으로 운영되게 해야 한다”며 홍 대표를 겨냥했다. 유기준 의원도 “출마를 전제로 한 인재영입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결과는 뻔한 거 아니냐”며 “당의 답보상태와 국민의 불만이 계속되는 걸 막고, 당 운영과 차기 총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중진 의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당 운영 개선방안과 지방선거 대책을 홍 대표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줌도 안되는 그들이 틈만 나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비난한 홍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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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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