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낮에는 영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 내내 활동량이 줄어들고, 움직임이 없다보니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갑작스런 운동은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늘어나고, 연골의 손상을 더 가속화시키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할 관절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있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현상, 무릎에 지속적인 충격이나 외상이 원인이 되어 점진적으로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되어 무릎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여 연골을 손상시키고, 퇴행성관절염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걸을 때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 증상을 통해 자가 진단하는 방법으로 ▶걸을 때 무릎이 아프고, 소리가 난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 힘들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다 ▶오래 걷고 난 후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열감이 있다 ▶무릎 통증으로 잠을 못 잔다 ▶다리가 점점 O자 형으로 변형된다 ▶움직임과 상관없이 무릎통증이 심해진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건누리병원 김장환 원장은 “우선 퇴행성관절염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연골의 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인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연골 및 관절뼈를 제거한 후 그 부위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닳아 없어진 연골을 제거하고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구성된 인공관절로 치환하여 무릎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준다. 그리고 여성 무릎 크기에 맞는 인공관절, 고굴곡형 인공관절로 이물감을 줄이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게 된다.
최근에는 근육 및 힘줄을 보존하면서 최소절개로 진행되어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 한 비교적 나이가 젊거나 연골 손상이 크지 않다면, 자기 관절을 최대한 살리고 닳은 관절면의 일부만 제거하여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부분치환술을 적용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수술 후 통증과 감염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예방책으로는 평소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적절한 운동과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무릎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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