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효과? MB 효과?… 안철수도 홍준표도 “깨끗한 인재 영입”

Է:2018-03-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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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인재 영입 1호’ 발표를 시작으로 영입 인사들을 발표한다. 2, 3일 간격을 두고 ‘영입 회견’이 이어질 전망이다. 양당 체제에 비판적인 정치 신인부터, 계파 싸움에서 내몰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출신 인사까지 영입 대상에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과거 비리 의혹에 연루되지 않았던 인사들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 안철수 영입 1호는 “부정부패 물들지 않은 분”


안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지금 만들고자 하는 지방정부는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라며 “그 기조에 맞는 분을 20일 1호 영입인사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일 발표 이틀 뒤 입당을 원하는 인재 여러 명을 한꺼번에 소개해드리고 25일 또 다시 주목할 만한 인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이 소개할 영입 1호 인사는 정치 신인이라고 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양당 기득권 정치구도에 맞서온 분”이라며 “특히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분으로 모셨다”고 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영입 대상을 신인에 국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험 있는 인사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전날 기자단 오찬에서 “기득권 양당의 계파싸움 속에서 훌륭하고 능력있는 분들이 배제된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제는 ‘중량감’이다. 당 지지율이 낮아 인지도가 높은 인재들이 영입 제안을 쉽게 승낙하지 않는 상황이다. 영입 발표 뒤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한국당 공천 과정에서 배재된 인사들이 많이 영입될 경우 ‘이삭줍기’라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깨끗한 인재를 모시겠다고 했는데 이후 선거 과정에서 비리나 ‘미투’ 사태가 나와 버리면 오히려 역풍”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지만 그때 한 사람도 영입을 못 했다”며 “바른미래당에 가서는 어떤 성과를 낼지 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당시 국민의당에 입당한 박 의원도 안 위원장의 영입 인재였다”며 “결과적으로 인재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 홍준표 “MB 봐라. 비밀은 없다… 깨끗한 공천 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깨끗한 공천을 강조하며 “지금 MB(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하는 것 한번 봐라.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9일 ‘중앙당·시도당 맑은 공천 연석회의’에서 공천위원들과 의원·당직자들을 향해 “부정행위를 하면 밝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MB 수사할 때 평생 집사 노릇을 하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할 때도 수족처럼 부린 사람들이 등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가족도 못 믿는 세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17대 총선(2004년) 공천심사를 할 때 20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부터 탈락시켰다”며 “(서울) 동대문 국회의원을 할 때는 구청장 공천을 달라며 서울시 모 국장이 10억원을 가져온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조속히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잡음과 문제만 커진다”며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겨냥해 “부인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들과 성적 관계가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당당하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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