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렛트 대비 약 1/150의 얇은 두께에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춘 플라스틱 파렛트가 국내 최초로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포리폼에서 개발한 슬립시트(Slip-sheet)가 그 주인공이다. ㈜포리폼은 지난 12월 슬립시트(Slip-sheet)의 내구성테스트를 완료하여 올해 1월부터 대량 생산에 나섰다.
파렛트는 물류를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적재용 구조물로 국제 물류의 필수 불가결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해 전세계 수요가 약 51억장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제조강국인 미국의 경우 매년 26억 개의 파렛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목재,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다양한 소재와 경량화, 슬림화 등의 기술력이 파렛트에 사용되고 있다.
㈜포리폼이 개발한 슬립시트(Slip-sheet)는 국내의 기술력만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약 2㎜의 얇은 두께로 15㎝의 기존 파렛트에 비해 화물 적재율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최대 적재량은 약 2톤으로 슬립시트 컨테이너 1개가 기존 팔렛트 컨테이너 10개의 물량을 커버할 수 있다. 무게 또한 2㎏에서 2.5㎏의 초경량으로 항공운송에 유리하며 이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로 젖거나 찢어질 염려가 없어 기존 종이 소재 팔렛트의 한계점을 극복, 특히 생수 운반에 용이하다.
㈜포리폼 관계자는 슬립시트(Slip-sheet)가 이러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고 밝히며, “최근 국내 대형 파렛트 임대업체를 통해 생수 운반을 위한 신규 시장에 도입하여 사용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내구성테스트에 통과하여, 올해 1월 1만5000장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저비용‧고내구성 경량 파렛트 슬립시트(Slip-sheet)를 개발한 ㈜포리폼은 2002년 설립되어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플라스틱 시트 및 이형압출 전문 제조업체이다. 제조방법 및 장치 관련 6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시트 적용제품, 해양 부잔교 기자재 등 다수의 플라스틱 활용 반제품과 완제품을 생산하여 판매 중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