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푸틴’ 4선 확정… 붉은 광장서 승리 연설

Է:2018-03-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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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9일 “대통령선거 개표율 95%에서 푸틴 대통령이 76.56%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에서 발생한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지만, 러시아 유권자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같은 개표율에서 기업인 출신인 연방공산당(DPRF)의 파벨 그루디닌 후보는 11.92%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투표함 5%를 열어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자유민주당(LDPR) 대표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후보는 5.77%로 3위다. 그 밖의 후보들은 1%대의 낮은 득표율을 가리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런 단합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조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며 “앞으로 힘겨운 시간이 러시아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고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투표 개시 전부터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었다.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오시프 스탈린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됐다.

임기는 2024년까지 늘어났다. 이미 ‘차르’(황제)로까지 불리고 있다. 그는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2004년 재선했다. 3연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낀 듯 잠시 총리로 물러난 뒤 2012년 제6대 대통령으로 돌아왔다. 20년 가까이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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