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 잃은 신의현을 다시 일으켜세운 건 가족

Է:2018-03-17 14:31
:2018-03-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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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다리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부인과 아들, 딸도 응원


두 다리를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신의현을 일으켜 세운 건 가족의 힘이었다.

특수부대를 다녀올만큼 건강했던 청년 신의현은 2006년 2월 대학졸업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충남 공주 정안면에서 부모의 밤 농사를 돕기 위해 운전을 하다가 마주오던 차와 정면충돌한 것이다.

긴 수술 후 눈을 떠보니 두 다리가 없었다. "죽게 놔두지 나를 왜 살려냈느냐"고 울부짖는 신의현에게 어머니 이화갑(68)씨는 "다리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다독였다. 결혼을 주선한 것도 어머니였다. 19세에 베트남에서 시집온 부인 김희선(31)씨는 신의현에게 아들, 딸을 선물했다.

스포츠는 3년 동안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신의현을 밖으로 끌어냈다. 재활 차원에서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신의현은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사이클 등을 섭렵했다. 2015년엔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팀에 합류했다. 6개월 만에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썼다.

신의현의 아버지 신만균 씨(71)도 현재 장애인이다. 60세 이후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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