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썰매를 탔고, 메달을 땄다

Է:2018-03-17 13:54
:2018-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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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신 결승골… 파라아이스하키 이탈리아 꺾고 3위

이탈리아를 꺾고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결정지은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결정전이 열린 강릉 하키센터. 양팀 모두 득점 없는 0-0 상황에서 맞은 3피리어드에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더욱 크게 연호했다. 한국은 유효슈팅 숫자에서 이탈리아를 앞서고 있었다.

한국은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막판, 이종경의 패스가 측면을 파고드는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에게 향했다. 정승환을 거친 퍽은 장동신에게 흘렀고, 장동신이 방향을 바꾼 슈팅이 이탈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1-0. 강릉 하키센터가 관중들의 환호로 들썩였다.

5, 4, 3, 2, 1… 전광판의 잔여시간을 관중들은 크게 외쳤고, 결국 이 골은 대한민국의 동메달을 결정지은 결승골이 됐다. 스케이트장에서 사람들이 돌아갈 때까지 복도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썰매 날을 손질해야 했던 선수들이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도전 자체가 위대한 선수들이지만 ‘평창이 나의 무대’라며 메달을 간절히 바라 왔었다.

강릉=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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