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시면 메달 따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Է:2018-03-17 12:45
:2018-03-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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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컬링의 도전, 4위로 마무리… 말 잇지 못한 스킵 서순석

신중하게 스톤을 투구하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스킵 서순석. 강릉=최현규 기자

“기회를 주시면 메달 따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동메달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아깝게 패한 한국의 스킵 서순석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잘 마무리가 안 돼서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고 했다.

그는 휠체어컬링 경기마다 컬링센터를 가득 채우는 관중들의 응원에 ‘마음이 벅찼다’고 했다. 게임에 들어갈 때마다 ‘오늘도 관중이 많구나’ 하며 선수들도 즐거웠다고 한다. 동료를 향해 ‘형님, 나 마음이 뜨거워’ 하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고 서순석은 말했다.

평창패럴림픽을 위한 여정을 마무리한 그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서순석은 ‘오벤저스’의 스킵(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감당해 왔다. 그는 “좀더 열심히 할 걸 하는 마음이 많다”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그때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그런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죄송하다”며 믹스트존을 떠났다.

강릉=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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