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이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뉴시스는 대구 달서구 성당파출소 소속 이모(35)경사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성서경찰서 전입 전 경북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근무 당시 업무스트레스로 불면증을 앓았다고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경사는 이날 오전 8시48분께 근무지 인근 도로변에 있던 자신의 승용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오전 8시4분께 출근한 이 경사는 7분 뒤 파출소 내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공포탄 1발, 실탄 3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기 등을 받은 이 경사는 동료 경찰관에게 "잠시 차에 다녀오겠다"며 파출소 밖으로 나간 지 30여 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동료직원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 경사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경사가 가정불화나 도박 빚 등으로 인해 목숨을 끊은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자택 수색과 휴대폰, 행적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뉴시스에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는 17일 이 경사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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