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北 태도 변했다”

Է:2018-03-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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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는 “김정은 호감”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북한의 태도가 변화했다고 보는 여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53%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조사와 비교하면 전향적인 변화다. 2014년 6년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접촉 직후 같은 질문엔 응답자 25%만이 북한의 태도가 변했다고 봤다.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직후에도 그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과거 북한이 대화 제스처를 보였을 때에는 대다수의 국민이 ‘이번뿐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여론은 여전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4%를 기록했다. 북한이 ‘핵을 결국 포기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였다. 다만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비율은 2014년(9%), 지난 1월(6%)보다 늘었다.

김정은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10%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2013년 8월(4%), 2013년 9월(6%) 두 차례 이뤄진 조사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8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남북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성민 신재희 기자 woody@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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