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아스날이 이탈리아 AC 밀란을 잡고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으로 진출했다.
아스날은 16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 밀란을 3대 1로 격파했다. 앞서 지난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이짜에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2대 0으로 이겼다. 최종 전적 2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AC 밀란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중거리 슛이 아스날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아스날은 4분 뒤 공격수 대니 웰벡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AC 밀란의 의지를 꺾었다.
안방에서 패배해 마음이 급한 AC 밀란은 후반전부터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슛은 번번이 빗나갔다. 아스날은 역습을 시도하며 AC 밀란의 빈 공간을 노렸다. 이 전략이 적중했다. 그라니트 샤카가 후반 26분 AC 밀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역전 결승골로 연결됐다.
AC 밀란이 8강 진출권을 잡기 위해서는 3골이 더 필요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AC 밀란의 공격력은 급속도로 하락했다. 웰벡은 무기력한 AC 밀란의 수비진을 뚫고 후반 4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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