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초·중·고생 ‘5·18 정신’ 배운다

Է:2018-03-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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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에 관해 배우게 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5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3월 정기총회를 갖고 ‘5·18 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로 승화되고 위대한 유산이 됐다”며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을 계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5·18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5·18 교육’은 그동안 광주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돼 왔다. 협의회는 이번 선언문 채택과 함께 5·18 교육의 전국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해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또 교육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5·18 관련 현장체험학습 코스를 개발하고, 학생들이 5·18 민주정신에 담긴 미래적 가치를 깨닫도록 할 방침이다. 5·18 헌정교과서 및 5·18 교육 참고용 도서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학생들이 광주시교육청이 파견하는 ‘오월 민주 강사단’을 통해 5·18의 발발·전개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학교 단위로 5·18 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협의회는 교사들이 5·18을 수록한 도덕과 사회, 한국사 등의 교과서를 정규 교과시간에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5·18뿐 아니라 제주 4·3, 대구 2·28 민주운동, 4·19 민주혁명, 부마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일선학교에서 올바로 이뤄지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18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한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5·18 교육을 전국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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