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출전 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연루… 고의적 8강 탈락 정황 포착

Է:2018-03-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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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지스타 행사장 전경. 뉴시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승부조작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 프로게이머도 연루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5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A씨(26)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프로게이머 B씨(24)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도박자 101명을 입건하고, 출석에 불응한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1월까지 1년 동안 부산 연제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일대 아파트‧오피스텔을 임대한 거점에 컴퓨터 4~12대를 설치,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1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3명은 5억원 상당 부당 이득을 챙겼고, C씨(25) 등 4명은 A씨에게 고용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매월 40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프로게이머의 승부조작 정황도 포착됐다. B씨는 A씨 일당과 미리 경기 결과를 설정해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8강전에서 상대방에게 고의로 패배한 혐의(승부조작)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다른 도박 사이트에 각각 20만부터 350만원까지 모두 1000만원 상당을 베팅해 1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그 대가로 450만원을 챙겼으며 다른 e스포츠대회인 ASL 시즌 5를 앞두고 A씨 일당과 승부조작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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