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과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1.58포인트(0.68%) 하락한 2만5007.03으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1포인트(0.64%) 내린 2765.3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나스닥 지수도 77.31포인트(1.02%) 빠진 7511.01을 가리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악재도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싱가포르계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퀄컴 주가는 5%,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4% 떨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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