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월의 광란’ 언제까지… 아자르·루니 앞질렀다

Է:2018-03-12 11:37
:2018-03-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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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과 델레 알리가 1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11골), 에버튼의 웨인 루니(10골)를 모두 뛰어넘었다. 시즌 폐막을 8경기 남기고 득점 순위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7분 결승골,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은 추가골을 기록해 4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에서 11‧12호 골,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17‧18호 골을 연달아 작성했다. 최근 4경기 연속 골러시도 이어갔다. 지난 1일 로치데일(3부 리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6대 1 승)에서 2골, 4일 허더즈필드와 리그 29라운드(2대 0 승)에서 2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1대 2 패)에서 1골을 넣었다.

유독 3월 들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4경기에서 3차례 멀티 골을 작성해 7골을 넣었다. 경기마다 1.75득점을 쌓은 셈이다. 리그 득점 순위는 8위로 치솟았다. 29경기 12득점으로 공동 9위(11골)인 아자르와 글렌 머레이(브라이튼앤호브), 공동 11위(10골)인 루니와 알바로 모라타(첼시)를 모두 앞질렀다.

손흥민이 당장 추격할 수 있는 ‘사정권’ 안에는 7위(13골)인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와 공동 5위(14골)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15골)인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이 있다.

득점 공동 1위(24골) 케인을 포함한 ‘톱3’의 경우 20골 이상 넣어 추격이 쉽지 않다. 다만 손흥민의 이달 득점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근접할 수 있다. 손흥민이 언제까지 몸 상태와 득점 감각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시즌 후반 들어 케인의 득점력이 주춤한 만큼 손흥민에게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미소를 되찾았다.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응원가를 부른 토트넘 원정 관중을 향해 “내 노래를 불러 고맙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그 3위를 되찾았다. 중간 전적 18승7무5패(승점 61)로 리버풀(승점 60)을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렸다. 리그 선두는 우승이 임박한 맨체스터시티(25승3무1패·승점 78)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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