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자연생태 보호를 위한 겨울 휴장기간을 끝내고 16일 오픈한다.
화담숲은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책로 코스와 입구광장, 휴식공간을 새단장하고, 전통 담장과 꽃들이 어우러진 ‘전통담장길’과 어릴 적 추억 속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추억의 정원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5.2㎞의 일방향 코스였던 산책로를 관람객이 선택·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를 신설했다. 기존 2시간 길이의 산책코스가 관람객의 시간 계획에 따라 친환경 모노레일을 이용한 20분 코스부터 산책로를 걷는 40분~2시간 코스까지 다채로워진다.
또 천연기념물 원앙이 살고 있는 원앙연못 주변은 전통기와 한옥인 ‘운수휴당’과 찻집, 추억의 정원길을 따라 전통 기와편을 이용한 담장길로 이어지고, 소쇄원을 모티브로 토석담을 조성해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한국적 풍류를 살린다. 산책길을 따라 담장과 어우러진 화단과 벤치 등의 휴식 공간도 확장해 자연을 감상하면서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화담숲은 봄 개원을 맞아 4월 중순까지 100여 종의 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봄 야생화 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부터 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운영되며, 3월 한달 간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경로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별도(031-8026-6666).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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