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컨디션 좋지 않다”며 아프리카 순방 중 일정 돌연 취소

Է:2018-03-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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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케냐에서 예정된 일정을 갑자기 전면 취소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북한 등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내 틸러슨 장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틸러스 장관은 전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 이날 에이즈 구호재단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 계획(PEPFAR)’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어 1998년 알카에다가 케냐와 탄자니아 소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해 224명이 사망한 사건의 2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틸러슨 장관이 갑작스럽게 일정 취소를 발표하기 하루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5월 안에 회담을 하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골드스타인 차관보는 “틸러슨 장관이 이 모든 문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일정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 제안을 발표할 당시 에티오피아에 있던 틸러슨 장관은 곧 이어 지부티를 방문했고 바로 케냐에 도착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저녁 만찬을 가졌다.
미국 언론에서는 틸러슨 장관 소외론도 계속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틸러슨 장관이 북미 회담 제안을 불과 5시간 앞두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먼 길”이라고 말한 것 등을 두고 틸러슨 장관이 대북 정책에서 소외 돼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터무니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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