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정책과 관련해 “더 많은 국가와 더 많은 제품을 면제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수입산 철강에 25%와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멕시코와 캐나다 외에 다른 국가도 면제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주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면제를) 고려하는 다른 나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관세를 부과하는 특정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적용을 면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어떤 나라에도 예외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 나라를 면제해주면 다른 나라들도 면제를 요구해올 수 있고, 비면제 국가가 면제 국가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할 수도 있다는 게 트럼프의 설명이었다.
‘관세 정책이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미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므누신은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방어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입장을 반복했다. 므누신은 관세가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며 “미국 기업들을 위해서라면 특정 위험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트럼프의 관세 계획에 반발해 이번 주 초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므누신은 관세 부과에 반대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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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없다더니”…‘관세폭탄 면제 카드’ 흔드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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