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현진 속 꽉 찬 커리어우먼” MBC 기자 질문은 ‘거부’

Է:2018-03-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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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입당 환영식에서 MBC 기자의 질문을 거부했다.

9일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의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 행사가 끝난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기자가 본인을 MBC 기자라고 소개하자 홍준표 대표는 “반대 당사자니까”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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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 대표의 뒤로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진 기자들을 향해 장제원 대변인은 “한 번에 한 분만 질문하라”며 막아섰고, 기자들은 “그럼 길환영 사장에게 질문하겠다”라고 소리쳤다. 그 사이 홍 대표와 길 전 사장, 배 전 아나운서 모두 환영식장을 빠져나갔다. 장 대변인은 “입당 환영식에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 다른 언론에서 이미 배현진에게 질문했다”라고 제지했고, MBC 기자는 “제가 질문이나 했냐”고 반발했다.

홍 대표는 환영식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요구에 처음부터 “못된 질문만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탐탁지않은 심기를 드러냈고, 결국 배 아나운서는 기자들로 부터 딱 한 가지의 질문만 받게 됐다. ‘송파 지역에 연고가 있냐’는 질문에 배 전 아나운서는 “결정된 사실이 아닌 게 팩트다,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당에서 어떤 직무를 맡겨주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앞서 환영식 행사에서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를 영입한 배경에 대해 “이 정부의 방송 탈취 정책에 대해 두 분을 통해서 국민적 심판을 받아보고자 함에 있다”며 “두 분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었음에도 큰 결심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입 과정에서 배현진 앵커만 참 힘이 들었다. 배 아나운서를 영입 직전에 한 번 봤는데 얼굴만 아름다운 게 아니고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 우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MBC 사표를 제출하는 걸 보고 우리 당에 모시고 와서 당과 나라를 위해 큰 일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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