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2년 전 ‘조민기 성추문’ 들었지만 ‘학과 간 갈등’으로 종결

Է:2018-03-0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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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가 2016년 배우 조민기의 성폭력 정보를 입수하고도 피해자들의 전수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민기는 최근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폭로로 성폭력 혐의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8일 조민기가 교수로 있던 청주대가 2016년 12월 조민기가 학생에게 성추행·성희롱을 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고 있다는 사실을 한 교수에게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조민기와 그가 속한 예술대 교수들과 조교 등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기는 교무처장 면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예술대 소속의 한 교수는 조민기의 성희롱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

이에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학과 간 경쟁에 따른 소문으로 판단했다. 김 의원실 공개자료에서 청주대는 “연극학과와 영화학과 간 경쟁·반목으로 성추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당시 여학생 대표들과 상담을 했지만 성추행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처했다”고 해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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