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배우 안혜경이 ‘리턴’에 깜짝 등장했다. 안혜경은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변호사 최자혜(박진희)를 찾아온 ‘개념 상실’ 의뢰인으로 깜짝 출연했다. 폭행 가해자인 아들 문제로 의뢰를 하기 위해 최자혜를 찾아온 엄마로 분한 안혜경은 자기 자식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안혜경은 피해자가 허벅지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은 아들 관련 사건에 대해 “학교에서 (아들이) 장난을 좀 쳤다”며 “법대 보내서 아들을 판사 시키려고 하니 한 번 실수가 주홍글씨처럼 남으면 안 되지 않냐”고 주장했다. 안혜경의 말에 최자혜는 아이에게 다가가 마시고 있던 차를 다리에 부었고 “이 정도면 1도 화상이다”라며 “남의 자식 허벅지에 생긴 3도 화상을 장난으로 여기는 분이 이 정도에 놀라냐”고 쏘아붙였다. 안혜경은 부들부들 떨며 고소하겠다고 윽박질렀고 최자혜는 “똑똑한 아들을 법관 만들고 싶으면 피해자에게 찾아가 무릎꿇고 사과해라. 그러면 나도 무릎꿇고 사과하겠다”고 받아쳤다.
이날 안혜경은 사뭇 성숙해진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2006년 프리랜서 선언 후 현재 배우와 방송인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이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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