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의 신’ 강성태가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야속한 작별을 고했다. 그는 최근 녹화에 참여했다. 사실상 종영이 결정되면서 그의 출연 분량도 전파를 탈 수 없게 됐다.
강성태는 7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무한도전’을 촬영했다. 결국 방송에 나갈 수 없게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정말 재밌었다. 아쉽다. 더 아쉬운 건 이 형님들의 ‘무한도전’을 이젠 못 본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 ‘#이 멤버 그대로 다시 볼 날이 올까’ ‘#남은 일생 동안’ ‘#아마 없겠지’ ‘#인생은 그런 건가보다’ ‘#만남 그리고 헤어짐’을 덧붙였다. 10년 넘게 토요일 저녁마다 시청자를 만났던 ‘무한도전’ 고정 출연진과 작별하는 아쉬움을 해시태그로 담았다.
강성태는 앞서 ‘무한도전’에 몇 차례 출연했던 게스트다. 2001학년도 수능에서 전국 상위 0.01%의 성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해 ‘공부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학생들의 사회적기업 공신닷컴을 만들었다. 공부법 강의와 멘토링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MBC는 ‘무한도전’ 새판 짜기에 나섰다. 김태호 PD를 대신해 최행호 PD가 연출을 맡는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등 원년 멤버를 포함해 양세형 조세호 등 고정 출연진도 교체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적어도 지금의 연출과 구성으로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의 사실상 종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MBC는 현행 무한도전 체제의 종료 시점을 오는 31일로 계획했다. 권석 예능국 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를 마친 뒤 “무한도전이 새판을 짜는 것은 사실이다. 최행호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31일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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