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의 대미 메시지, 국내서 아는 사람은 6명뿐”

Է:2018-03-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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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로 파견됐던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출국해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3차례 회담한다. 정 실장이 6일 방북 결과를 발표하며 언급한 “미국에 전할 북한의 별도 메시지”를 직접 만나 전달하게 된다.

그 메시지의 무엇이냐를 놓고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억류 미국인 석방’ 등을 제시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대북 특사단 5명과 문 대통령뿐”이라고 못 박았다. 북한에서 직접 그 메시지를 들은 5명과 이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 외에는 정부 내부에서도 극비리에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에서 안보 및 정보 당국 수장을 만나 첫 회담을 한 뒤 관련 부처 장관 3명을 한꺼번에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백악관에 가서 최고위층에게 남북대화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백악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안보수장과 관련 장관들을 만나는 두 차례 회담은 모두 현지시간으로 목요일에 잡혀 있는데, 백악관 방문은 목요일이 될지 금요일이 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준비한 방미 일정이 아니어서 백악관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미국 정부에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남북대화 결과를 설명한 뒤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 러시아 일본에 같은 내용을 전하기 위해 조만간 다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에는 정의용 실장이, 일본에는 서훈 원장이 갈 계획이다.

정 실장은 이미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미국 백악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방북 결과를 이미 개략적으로 설명한 상태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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