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해체 수순에 돌입한 구리 KDB생명이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KDB는 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1대 8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KDB는 22연패를 당한 채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전적은 4승 31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WKBL은 지난 6일 “KDB생명이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WKBL은 KDB와 구단 해체 및 리그 탈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며, 구단을 연맹이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는 2018-2019 시즌 연맹을 통해 위탁 운영되더라도 이후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WKBL은 1998년 5개 구단 체제로 출범한 뒤 2000년 KDB의 전신 금호생명이 창단하면서 6개 구단 체제를 유지했다. 2012년 4월 신세계가 해체됐으나 그해 9월 하나금융그룹이 팀을 창단하면서 리그 참가 구단 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KDB의 해체로 다시 5개 구단 체제가 될 위기에 놓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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