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하루 전 ‘안희정’ 언급하며 SNS에 올린 글

Է:2018-03-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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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하루 전 SNS에 게시한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의원은 6일 트위터에 “안희정 지사 사건 때문에 많은 분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심기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대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의 폭로로 4번의 성폭행과 상습적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가 지난해 7월 러시아, 9월 스위스 출장 등을 포함해 총 4번이나 나를 성폭행했다”고 고발했다. 이후 안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도지사직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잠적했다.

사진=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 전 의원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게 됐다. 현직 기자인 A씨는 기자 준비생이던 2011년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7일 프레시안에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의 룸에서 A씨에게 강제적으로 키스를 시도했다. A씨는 “정 전 시장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폭로를 결심했다”며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런 큰일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자리에서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연트럴 파크’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었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작 5분 전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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