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운명의 일주일…숨 막히는 정규리그 순위 싸움

Է:2018-03-06 17:59
:2018-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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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DB 이상범 감독,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KCC 추승균 감독, SK 문경은 감독. KBL 제공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프로농구(KBL) 정규리그가 선두 그룹의 운명을 달리 할 마지막 일주일에 돌입했다.

일주일 뒤인 13일이면 2017-2018 시즌 KBL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이미 가려졌다. 하지만 마지막 일주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그룹에 속한 상위 4개 구단의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3위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6위 팀과 맞붙는다. 이에 선두권 팀들은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순위 싸움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 서울 SK가 1~4위에 포진해 있다. 네 팀은 나란히 정규리그 50경기를 치렀고,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DB가 35승 15패로 선두를 달리며 한 발 앞서고 있다.

그러나 DB가 이달 들어 2패로 주춤한 틈을 타 치고 올라온 2위 팀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공동 2위인 현대모비스와 KCC는 33승 17패로 선두 DB와 2경기 차다.

현대모비스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DB에 승리할 경우 선두 싸움은 더욱 치열해진다. DB는 이날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세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다만 현대모비스를 잡지 못하면 연패가 길어질 우려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9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 DB를 위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년차 센터 이종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위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테리가 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26점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KCC는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의 공격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찰스 로드, 하승진 등 빅맨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그는 올 시즌 50경기에 출장했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4위 SK는 32승 18패로 선두 DB와 3경기 차다.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아서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워 보인다. 다만 2위 수성은 노려볼만 하다. 공동 2위와의 승차는 1경기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힘을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복귀전에서 5점에 그쳤던 김선형은 지난 2일과 4일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를 상대로 연속 두 자릿수 득점(18점, 10점)을 올리며 부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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