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600만원 받고 한 살배기 아들 팔아넘긴 아빠…

Է:2018-03-06 10:51
:2018-03-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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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치루완바오

어머니의 병원비, 아내의 이혼 요구, 끝없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한 살배기 아들을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긴 비정한 아빠의 사연이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허난 저우커우에 사는 첸(22)씨가 지난달 초 어린 아들을 3만6000위안(약 615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 치루완바오가 5일 보도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면서도 뚜렷한 직업이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어머니는 병을 얻었다. 와중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 왔다. 가정은 풍비박산 직전이었다. 고비를 느낀 그는 아들을 팔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아들을 입양할 사람을 수소문했고, 1월 말 가족 몰래 아들을 지난까지 데리고 가서 팔아넘겼다. 하지만 돈을 받아 들고 집에 돌아오니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도 ‘아빠’였다. ‘자책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가족은 경악했다. 아이를 데려간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가족은 경찰에게 사실을 알리며 “아이를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도 사라진 아이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불법으로 아동 인신 매매를 하는 일당이었기 때문에 신상 파악부터 도주 경로까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야 했다. 마침내 경찰은 22일 만에 아들을 찾아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첸씨와 거래에 가담한 일당을 모두 아동 인신 매매죄로 체포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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