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에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올랐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제12대 의료원장에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를 2일자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병원장, 폐센터장, 수련교육부장, 내과장 등을 거쳤다.
호흡기질환 분야 권위자로 16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치료 방침에 관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 외국의 폐기능 검사 기준치보다는 한국 환자들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 한국형 폐기능 검사 기준치를 개발했다.
2016년엔 보건복지부 질본관리본부장장에 선임됐다. 이후 2년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해외 감염병에 철저하게 대응해 국가방역체계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공중보건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해 우리나라 질병 예방과 통제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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