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된 아기의 배 속에 113g(4온스) 정도의 태아가 발견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에 살고 있는 프린세사는 태어난 지 5개월이 지날 무렵 배에 혹이 만져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모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하지만 혹은 사라지지 않았고, 엄청난 속도로 프린세사의 몸 안에서 커져갔다. 이에 부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고, 프린세사의 장과 신장 사이에 태아가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현상은 쌍둥이 임신 단계에서 태아가 다른 태아로 흡수되는 매우 희귀한 경우다. '기태류' 또는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로 불리며 지금까지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는 200건밖에 되지 않는다.

라케시 조쉬 소아외과장은 “프린세사의 몸 안에서 자라고 있던 태아는 머리와 팔, 척추 등을 갖고 있었다”며 “첫 출산이었던 프린세사의 어머니가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단 한번도 받지 않아 '태아 속 태아'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아기 배 속에서 태아를 분리해내는 수술을 진행했고, 현재 아기는 건강한 상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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