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 “핵무기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것”…한국당, 대북특사단에 총공세

Է:2018-03-04 16:09
ϱ
ũ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대북 특사단 파견 발표에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이라고 비난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북특사를 보내며 마치 그들이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위장평화 쇼를 하고 있다”며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미국의 대북 압박을 무력화시키고 북핵 개발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망을 봐주는 꼴이 될 대북특사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결국 문재인 정권이 혈맹인 미국과 망나니 북한을 어설프게 중매 서겠다고 나서다 술 석 잔은커녕 뺨만 석 대 맞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게 비핵화의 빗장을 풀어준다거나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전 단계인 핵동결 수순을 밟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평화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공고한 한미일 동맹을 통해 최고 수위의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것만이 북핵을 폐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에 서훈 국정원장이 포함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핵화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김정은의 눈을 노려보며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이들은 빠져야 한다”며 “그(서 국정원장)가 김정은과 눈싸움하며 비핵화를 말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한·미·일 동맹 이완과 대북 대화 구걸 정책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북 특사 파견은 북한의 핵무기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2차 대전 직전 영국 국민들은 히틀러의 위장 평화 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 정책을 편 네빌 챔버레인 수상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그러나 2차 대전 발발 직후 영국은 히틀러의 위장 평화 공세에 전쟁의 참화 속에 수많은 국민들이 죽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대화 구걸 정책과 대북 특사 운운도 북한의 핵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챔버레인의 대독 유화정책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또 전쟁은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발발한다”며 “한·미·일 동맹의 균열이 오면 핵무장을 한 북측으로 인해 군사적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이러한 대북 정책으로는 한·미·일 동맹에 균열이 올 것이고 미국으로부터 벌써 심상치 않은 경제 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금은 한·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공조로 가열차게 대북 압박을 계속해 북핵 폐기를 추진해야 할 때”라며 “김정은의 위장 평화 공세에 손발을 맞출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