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감동·열정… 패럴림픽이 잇는다

Է:2018-03-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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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출정식 “우리도 ‘팀킴’처럼”… 9일 개막 10일간 열전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정숙 여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자 컬링이 ‘팀 킴’이라면 우리 휠체어컬링 팀원은 성이 모두 다른 ‘오성’이다. 그래도 팀 킴만큼 잘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가해 사상 첫 금메달, 종합 10위 달성을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등 약 18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불굴의 용기를 가진 선수들 덕분에 평창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여기 모인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시련을 이겨낸 챔피언”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의 대상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평창에서는 전 세계인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러분은 수많은 어려움과 장애를 극복한 살아있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평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통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 단장은 직접 단상에서 선수 전원의 이름을 호명하며 선전을 주문했다.

평창패럴림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에서 열리며 사상 최대 규모인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총 6개 종목, 80개 세부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선수 36명)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전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 선수단 본진 71명은 3일 평창선수촌에 입촌한다. 공식 입촌식은 6일 오전 10시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진행된다.

바이애슬론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신의현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인데 참가하는 것만으로 기쁜 일이다. 국가대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휠체어컬링팀의 주장 서순석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화제를 모은 여자 컬링팀 못지 않은 모습을 약속했다. 서순석은 우선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이 너무 잘해줘서 부담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러나 “모두 김씨인 여자 컬링팀과 달리 우리는 팀원의 성이 모두 다른 ‘오성’”이라며 “성씨가 달라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스하키팀의 주장 한민수는 “올림픽에 세 번째로 출전하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출정식은 처음”이라며 “많은 응원을 주셔서 굉장히 벅차고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이 힘을 잘 기억해뒀다가 최선의 기량으로 목표를 이뤄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스하키의 서광석 감독은 “우리 팀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했다. 강릉하키센터는 저희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평창패럴림픽 성화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합화된다. 패럴림픽이 최초로 열린 영국 스토크맨더빌과 국내 5개 지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이 하나가 된다. 성화는 이틀간 서울 곳곳을 밝힌 뒤 강원도 춘천(5일)을 시작으로 원주(6일) 강릉(8일)을 거쳐 9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점화된다.

박구인 문동성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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