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101층)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 4명 사망

Է:2018-03-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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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층으로 건설 중인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85~101층) 공사현장에서 작업인부들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외부유리 설치 작업 중이던 이모(5)씨 등 작업인부 3명이 안전작업대와 함께 추락해 숨졌다. 지상에 있던 인부 1명은 떨어진 낙하물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건물 외벽에 고정돼 있는 외부 안전작업대의 볼트가 파손되면서 작업대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시행사의 비자금 조성비리로 20여명이 구속된 엘시티(LCT)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초대형 주상복합단지이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9년 10월 완공할 예정인 엘시티는 현재 공정 60%를 보이고 있다.

옛 한국콘도 부지 6만5000㎡에 건설 중인 엘시티는 101층짜리 6성급 분양형 레지던스 호텔 1개 동(561실)과 85층 아파트(58~78평형) 2개동 882가구를 건설 중이다.

엘시티는 2007년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민·관 협력사업(민간자본유치) 방식의 사계절 체류형 리조트 개발 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

당시 “엘시티 같은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광·관광업계의 주장과 “개발업자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주는 대신 교통마비, 조망권 침해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경고가 충돌했지만 2013년 우리나라 각종 건설·건축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이 책임시공을 맡고, BNK 금융그룹 부산은행 등 금융권이 1조78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책임지기로 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73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역대 부산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통틀어 가장 비싼 분양가였다.

특히 320㎡(97평형)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67억6000만원으로, 국내에서 정식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초고가 논란에도 1순위 청약에 1만40000여명이 몰렸고, 2가구를 모집하는 244.61㎡ 평형(펜트하우스) 경쟁률은 68.5대 1을 기록, 부동산업계가 ‘과열’을 우려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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