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과 함께’ 제작진이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촬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과 함께 2-인과 연’ 제작진은 오달수가 맡았던 역할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할 계획을 밝혔다. 제작진 관계자는 뉴시스에 “오달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아 재촬영을 결정했다. 오는 8월 1일 개봉되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은 공전희 히트를 기록했다. 14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11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달수는 이 작품에도 출연했다.
오달수는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확산 과정에서 과거의 성폭력이 폭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계는 물론 방송가도 ‘오달수 지우기’로 분주하다. 앞서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오달수를 방출했다. 오달수의 역할은 배우 박호산이 대신한다.
오달수가 주연급으로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영화 3편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달수는 2016년 11월 ‘컨트롤’, 지난해 8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지난달 24일 ‘이웃사촌’의 촬영을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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