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진상조사 한다… 도종환 장관 국회서 밝혀

Է:2018-0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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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오른쪽 첫 번째)과 박지우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서로 바짝 붙은 상태로 질주하고 있다. 노선영은 뒤쪽에 처져 있다. 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광광부가 진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종환 장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해 “진상을 조사해보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사 요청에 이같이 답한 뒤 “28일 종료되는 체육계 적폐청산 TF 활동기한을 연장해 제대로 적폐를 청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또 박경미 민주당 의원의 “빙상연맹은 가만히 있고 선수들만 사과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의 '옥에 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번 올림픽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 장관은 또 “빙상연맹 자체 자정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도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19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불거졌다. 마지막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팀추월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김보름·박지우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경기 후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 소리를 내고 웃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다음날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지만 노선영의 반박 인터뷰가 이어지면서 불에 기름을 부었다. 분노한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이틀도 안돼 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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