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29)가 26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앞서 솔로 미니앨범을 낸 적은 있지만 정규앨범을 내는 건 처음이다. 앨범명은 ‘10 스토리즈(10 Stories)’고 타이틀곡은 ‘트루 러브(True Love)’. 성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트루 러브’는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라며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는 분들이 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밴드 넬의 색깔이 드러난다. 넬의 김종완이 앨범을 프로듀싱해서다. 김종완은 성규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 이어 첫 정규앨범까지 맡게 됐다. 성규는 “정규앨범은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와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김종완) 형이 저를 잘 알고 잘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의 집중력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명에 걸맞게 수록곡은 모두 10곡이다. 지난해 초부터 기획해 여름쯤 녹음에 들어갔다. 김종완의 지휘 아래 캐스커의 이준오와 에픽하이의 타블로, 데프잼 소속 작곡가 출신 스페이스 보이 등이 참여했다. 성규는 “수록곡 ‘거울’에는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담겼다”라며 “우울하고 지치면 스스로 다시 밝은 미소를 보여 달라고 하고 싶을 때가 있어 가장 공감한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성규는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인피니트의 리더로 데뷔해 지난달에도 앨범을 내면서 그룹 활동을 이어나갔다. 2012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솔로로 자기 색깔의 음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성규는 지난해 개막한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했고 이달 개막하는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는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오랫동안 무대에 서는 것이 궁극적인 꿈이라는 성규는 활동의 목표를 공개했다. 성규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해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을 내놓은 만큼 행복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라며 “최대한 많은 분에게 곡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앨범 1위 공약으로 콘서트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라며 “이번 앨범이 끝나고 어떤 형태로든 콘서트를 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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