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 기타소년’ 13세 양태환은… ‘절대음감’ 최연소 로커

Է:2018-02-25 21:02
:2018-0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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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강원도 화천 출신의 13세 '천재 기타소년' 양태환군은 이날 비발디 사계의 겨울을 연주했다. 사진=AP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17일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이 열렸다.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담았다. 주제는 ‘더 넥스트 웨이브’(미래의 물결·The Next Wave). 폐회식 초반에 등장한 13세 ‘천재 기타소년’ 양태환군은 그 미래 중 하나였다.

25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회식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출연해 어린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애국가가 끝난 뒤 양태환군의 기타 연주가 이어졌다. 판소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창법을 구사하는 장사익이 ‘전통’이라면, 양태환은 ‘미래’였다. 강원도 화천 출신인 그는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연주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 최연소로 록(Rock) 음반을 발표했던 양태환군은 전설적인 밴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극찬한 ‘후배’다. 7세 때부터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계이름을 맞추는 등 재능을 발휘하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양태환군은 기타를 배우며 타고난 감각과 음악성을 보여왔다. 특히 악기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에서 나는 소리를 계이름으로 즉각 표현하곤 해 ‘절대음감’이란 평을 들었다.

양태환군은 2015년부터 유명 연주자의 곡을 흉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그해 6월에는 1살 터울 동생 태희양과 함께 자작곡 ‘동구래’를 발표했다. 이 곡을 우연히 접한 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대한민국의 대중가요 역사상 초등생이 ‘록’ 음악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적은 없었다”며 극찬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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