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남학생들도 성적수치심 느끼게 해” 현직 배우 폭로

Է:2018-02-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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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우 조민기(53·사진)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남학생들 역시 조민기 교수로 인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는 현직 배우의 글이 등장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청주대학교를 다녔고 현재 드라마 및 영화배우로 활동중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송하늘이 이야기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며 “조민기 교수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이들에게는 극히 잘해줬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못된 교수였다”고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조민기는 수업 중 남학생들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캠퍼스커플인 남학생에게는 ‘섹스할 때 좋나’ ‘몇번이나 했느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조민기 교수가 부르면 어느 시간이든 무조건 오고 무조건 가야하는 몸종 역할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마음의 들지 않는 남학생들에게는 폭행과 폭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때리고 소리 지르고 욕을 했으며 인격모독과 성적수치심을 느끼게끔 했다. 그로 인해 몇 번 크게 일이 있어서 휴학을 한 친구도 있었다”고 적었다.

오피스텔로 부르는 학생들에게 강압이 없었다는 조민기의 해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직접 지명해서 누구누구 같이 와라, 데려와라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렇지 않으면 학점을 안 주거나 아는 척도 안하는 식으로 무언의 압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민기는 학교에서 왕으로 통했고 각 학번마다 ‘내 여자’가 있었다. 별명은 의자왕이었다”며 “여학우에게 사진 촬영을 빌미로 단 둘이 일본여행을 가자고 하고, 방학 중에도 따로 연락해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를 소개시켜주겠다’거나 ‘좋은 배역을 주겠다’며 학생들을 유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온 폭로 글과 유사한 내용이다.

A씨는 “학생들은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 하며 ‘앞길이 막히느니 방관하자’는 자세였다. 선배들 역시 나서지는 못하고 그저 잘 피하는 것과 무난하게 넘어가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해명을 내놓 것, 회피하며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세가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피해자가 없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굵직한 영화·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2004년 청주대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지난 20일 신인배우 송하늘의 폭로가 나오자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청주대 측의 징계 사유가 성희롱으로 확인되고, 피해자들의 고발이 잇따르면서 자세를 바꿨다. 조민기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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