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난입한 ‘핑크발레복’ 외국인, 반나체 댄스타임 (영상)

Է:2018-02-25 12:50
:2018-02-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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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버츠가 23일 남자 1000m 시상식 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난입해 발레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troy 트위터 캡처

2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열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쇼가 펼쳐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시상식이 끝난 후 관중석 울타리를 넘어 한 외국인 남성이 빙판 위로 난입했다. 그는 입고 있던 점퍼와 상의, 바지를 벗어 던지고, 검은색 운동화에 분홍색 ‘튀튀(발레리나가 입는 주름 치마)’만 입은 채로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반나체 상태였던 그는 신체 주요 부분은 원숭이 모양의 파우치로 가렸고, 가슴과 배엔 'PEACE'(평화)+LOVE'(사랑)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는 발레 동작을 취하다 미끄러운 빙판에 넘어졌다. 하지만 곧장 일어나 다시 발레를 이어갔다. 그는 결국 경기장 운영 요원에 의해 끌려갔다.



이 남성은 영국인 마크 로버츠(Mark Roberts)로 ’스트리킹(사람들 앞에서 알몸으로 달리는 행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2004년 약 1억3000명이 지켜본 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서 재닛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하프타임 쇼 직후 경기장에 반나체로 난입해 1000달러(약 1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버트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22개국에서 561번 스트리킹을 했으며 2013년 자신의 기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스트리킹하라! 도저히 옷 입고는 못 있는 남자'를 제작했다.

그는 기행을 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을 재밌게 하기 위해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것”이라며 “나는 프로다. 경기 중에는 (스트리킹을) 하지 않는다. 경기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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