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보내는 4분10초’ 최다빈, 감동의 사모곡

Է:2018-02-23 15:27
:2018-0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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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이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치고 빙상장을 나와 포옹하고 있다. 강릉=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엄마 살아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아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톱10에 진입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점을 받아 총점 199.26점으로 당당히 7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이날 경기에서 ‘닥터 지바고’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최다빈은 첫 구성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를 뛴 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트리플 토루프를 뛰지 못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했다. 이후 실수를 만회했고 연기를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최다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연기해 행복하다”며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가족들과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지난해 6월 어머니 김정숙씨를 암으로 떠나보냈다. 김정숙씨는 대장암 진단을 받고도 딸 뒷바라지에 애썼다고 한다.

그는 "국내 1차 선발전에 나가기가 무서웠다"며 "그러나 올림픽은 내 꿈이자 엄마의 꿈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선발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엄마가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주셨을 것 같다"며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 나와 응원을 한 김연아를 향해선 “연아 언니가 응원을 와 줘서 정말 고맙다. 그래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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