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강서구 발산역 마곡푸른마음치과 박효진 원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여러 원인 중에는 심한 충치로 인한 염증, 시림, 통증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신경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때문에 신경치료만 잘 해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치아가 줄어들어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신경치료는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비보험인 임플란트로 많은 치아를 치료하는 것에 비해 전체적인 치료비용이 줄어든다”고 설명하면서 다음의 X-RAY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①] 치아 2개가 빠져 브릿지 치료(앞뒤 2개 치아에 연결해 인공치아를 걸어주는 방법)가 되어 있으나, 주변 치아 뿌리에 충치가 생겨 고름주머니가 보이는 X-RAY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빠진 치아의 양쪽 2개 치아까지 모두 뽑고 총 4개의 임플란트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②] 브릿지가 걸려있는 있는 치아 2개 중 하나를 고난도 신경치료하자, 모두 발치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변화했다. 이에 처음부터 빠져 있던 치아 2개의 자리에만 임플란트를 심는 것으로 치료가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처음에 4개까지 임플란트를 할 수도 있었으나, 2개만 수술하여 전체 치료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또한 자칫 뽑을 뻔했던 2개의 자연치아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비용적인 부분 외에도 자연치아를 살려야 하는 이유는 많다. 인공치아와 비교했을 때 자연 치아는 씹는 힘/내구성/위생성/심미성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인공치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장점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경치료로 치아를 살리면 치료비용 절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치과의사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단 이미 신경치료를 했는데 실패하거나, 위의 환자와 같이 치아 뿌리 쪽에 고름이 생긴 경우라면 일반적인 신경치료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대부분 치과에서 발치를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대학병원이나 극소수 신경치료 중점 치과에서만 가능한 재신경치료, 치근단절제술 등 고난도 신경치료를 받아본다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임플란트를 아예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고난도 신경치료가 가능한 치과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물론 그 수 자체가 적으므로 쉽게 찾을 수 없을 수도 있으나 방법을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핵심 키워드는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보존과 전문의 진료’다. 치과보존과란 신경치료 등을 통하여 자연치아를 살리는 데 주력하는 치의학 분야다. 치과보존과 전문의는 대학병원의 치과보존과에 근무하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아 고난도 신경치료에 대한 실력을 지닌 것을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의료진으로 전체 치과의사 중 약 2% 정도에만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결정하기 전 치과보존과 전문의와 함께 임플란트를 담당하는 치주과, 치과보철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치과를 찾는다면 꼭 필요한 곳에만 정확한 수술을 받아볼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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