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총련 건물에 총격을 가한 우익단체 회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오전 3시 50분쯤 도쿄 지요다구 후지미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 본부 건물 앞에서 정차한 차량의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권총을 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발사된 총알은 출입문에 맞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경시청 기동대원은 권총을 발포한 남성과 운전석에 있던 다른 남성을 건조물 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두 사람은 우익 단체 관계자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일본에서 오랫동안 극우활동을 해온 가츠라다 사토시라고 전했다. 가츠라다는 일본 최대규모 극우단체 ‘전일본애국자단체회의’의 부의장도 역임한 바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활동가다. 이후 ‘재일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시민의회’의 멤버로도 활동한 가츠라다는 2013년 2월에 오카사시 코리아타운인 츠루하시에서 “대학살을 하겠다”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3명의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며 함께 극우 시위 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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