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턱관절 장애와 귀코목 만성질환 인과관계 규명

Է:2018-02-21 10:53
:2018-0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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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 경험 없는 집단 대비 있는 집단, 턱관절 장애 유병률 최대 1.51배 높아

구강악안면 영역(입, 턱, 얼굴)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인 ‘측두하악관절장애’(턱관절기능장애) 발병에 편두통 골관절염 우울증 등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귀코목 질환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턱관절 장애는 근골격계 요인 이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타 질환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 질환 및 안이비인후과 질환의 연관성을 복합적으로 살핀 연구는 많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송현섭(사진)∙하인혁 원장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조사에 참여한 2만5534명 중 턱관절 이상을 호소한 1만7575명을 대상으로 ‘한국 성인에서의 측두하악관절장애와 만성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연관성'을 집중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턱관절 장애와 만성 질환, 안이비인후과 증상, 이비인후과 및 구강검사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고 이를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구현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직업, BMI(비만도), 흡연 유무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사회경제적 변인도 모두 보정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만성 질환과 안이비인후과 증상, 이비인후과∙구강 검사 경험이 없는 집단의 평균값을 1.00으로 보고 관련 경험이 있는 집단의 턱관절 장애 유병률을 조사했다. 만성 질환은 천식과 편두통, 골관절염, 갑상샘 질환, 우울증으로 설정했으며 안이비인후과 증상은 이명과 청력 이상, 어지러움증, 비염, 안구건조증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턱관절 장애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은 사람은 응답자 1만7575명 중 2059명으로 11.75%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턱관절 장애 유병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즈비가 최대 1.51배 높게 나타났다.

질환 별로는 ▲골관절염 1.51배 ▲우울증 1.51배 ▲갑상샘 질환 1.49배 ▲천식 1.46배 ▲편두통 1.44배로 평균(1.00)보다 오즈비 값이 각각 높았다.

안이비인후과 증상을 겪은 사람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턱관절 장애 유병률 오즈비가 최대 1.97배 높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즈비가 ▲이명 1.97배 ▲안구건조증 1.82배 ▲청력 이상 1.55배 ▲어지러움증 1.52배 ▲비염 1.46배 순이었다.

턱관절 장애를 한 번이라도 겪은 2059명 중 여성은 1309명으로 63.57%를 차지했다. 또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응답자는 39.15%를 차지해 중학교 졸업 이하 23.46%, 고등학교 졸업 이상 36.81% 보다 많았다. 미혼은 1,526명으로 74.11%를 차지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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