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심석희는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1조를 1분34초94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바퀴가량을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나섰고, 한유통(중국)의 견제를 뿌리쳐 순위를 유지했다. 심석희는 이 종목 세계기록(1분26초661) 보유자다. 한유통은 2위로 골인했지만 레이스 중반 몸싸움이 반칙으로 판단돼 실격됐다.
최민정은 예선 2조에서 1분31초19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약 4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쾌속 질주를 시작해 그대로 결승선까지 들어갔다. 김아랑은 예선 7조에서 1000m를 1분30초459로 주파했다.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빨랐다.
예선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는 주자 4명이 모두 1분29초대를 찍은 3조에서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1분29초519)이다.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는 5조에서 레이스 중 두 차례 반칙성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고 실격됐다.
예선 통과자는 모두 준준결승으로 진출했다.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7시14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된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모두 같은 날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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